조의금·부의금·부조금은 어떻게 다른가 — 말뜻 차이와 계좌 송금·모바일 부고 예절
조의금은 슬퍼하는 마음, 부의금은 상가를 돕는 예물, 부조금은 경조사 공통의 도움에 초점이 있습니다. 사전 뜻을 비교하고, 계좌로 보낼 때와 모바일 부고를 받았을 때 지킬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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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 가이드는 보건복지부 장사시설 현황, 각 지자체 장사시설 조례(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한국장례문화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검토합니다.편집 방침 보기
세 말은 모두 상가에 내는 돈을 가리킬 수 있지만 초점이 다르다. 표준국어대사전 풀이로 보면 조의금은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내는 돈', 부의금은 '부의로 보내는 돈', 부조금은 '부조로 내는 돈'이다. 조의금은 슬퍼하는 마음을, 부의금은 상가에 보내는 예물을, 부조금은 잔치와 초상을 가리지 않는 도움을 앞세운 말이다. 그래서 장례에는 셋 다 쓸 수 있지만, 결혼식에 쓸 수 있는 말은 부조금뿐이다.
사전으로 본 네 낱말
| 낱말 | 한자 | 표준국어대사전 뜻 | 같은 뜻의 말 |
|---|---|---|---|
| 조의금 | 弔意金 |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내는 돈 | — |
| 부의금 | 賻儀金 | 부의로 보내는 돈 | 부의전 |
| 조위금 | 弔慰金 | 죽은 사람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문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내는 돈 | — |
| 부조금 | 扶助金 | 부조로 내는 돈 | 부좃돈 |
뿌리가 되는 낱말을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진다.
- 조의(弔意):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
- 부의(賻儀): 상가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또는 그런 일.
- 부조(扶助): 잔칫집이나 상가 따위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줌. 또는 그 돈이나 물건.
조의는 '마음', 부의는 '상가에 보내는 것', 부조는 '돕는 일' 자체를 가리킨다. 조위금은 여기에 유가족을 위로한다는 뜻(慰)이 더해진 말이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말을 쓰나
- 봉투 앞면: 賻儀(부의)를 쓰는 것이 가장 흔하다. '조의금'이나 '부조금'이라는 낱말 자체를 봉투 문구로 쓰지는 않는다.
- 대화나 문자: "조의금 보냈어", "부의금 냈어" 모두 자연스럽다. 뜻이 겹치는 영역이라 어느 쪽을 써도 틀리지 않는다.
- 법령과 규정: 청탁금지법 시행령 별표 1은 '축의금·조의금'이라는 표현을 쓴다. 회사 경조 규정이나 공문서에서는 이처럼 조의금 또는 조위금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다.
- 결혼식·돌잔치: 부조금(부좃돈)만 쓴다. 조의·부의는 죽음과 관련된 말이다.
- '부주': 흔히 듣는 말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준어를 '부조'로 안내한다.
계좌로 보낼 때 지킬 점
모바일 부고에 상주 계좌번호가 함께 오는 일이 흔해졌다. 직접 건네는 봉투와 달리 송금은 실수를 되돌리기 어렵고, 누가 보냈는지가 이름 몇 글자로만 남는다.
- 예금주를 확인한다 — 부고에 적힌 상주·유족 이름과 예금주가 같은지 본다. 다르다면 보낸 사람에게 먼저 물어본다.
- 입금자명을 알아보기 쉽게 남긴다 — 상주는 장례 뒤 입금 내역을 보고 감사 인사를 한다. 동명이인이 있을 만한 이름이거나 단체로 보낸다면 '홍길동(○○물산)'처럼 소속을 덧붙인다.
- 여럿이 모았다면 대표자가 한 번에 보내고 명단은 문자로 따로 전한다.
- 송금만 하고 끝내지 않는다 — 짧은 위로 문자를 함께 보낸다. 아래 '직접 못 갈 때 전하는 인사'를 참고하면 된다.
- 받는 사람이 공직자라면 — 직무 관련이 있는 사이일 때 청탁금지법 시행령의 경조사비 상한은 봉투든 송금이든 똑같이 적용된다.
공무원은 「공무원 행동강령」 제17조에 따라 직무관련자에게 경조사를 알릴 수 없다. 친족, 지금 또는 예전에 근무한 기관의 직원, 자신이 속한 종교·친목 단체 회원 등에게 알리는 경우만 예외로 둔 조항이다. 공무원인 지인에게서 부고를 직접 받지 못했더라도 서운해할 일은 아니다.
송금을 잘못했다면 먼저 송금한 금융회사에 착오송금 반환을 요청한다. 수취인이 돌려주지 않으면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예금보험공사의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대상 금액과 신청 기한은 예금보험공사 안내에서 확인한다.
모바일 부고를 받았을 때 — 링크부터 확인
경찰청은 2023년 12월, 실제 부고 문자와 비슷한 형식으로 장례식장 링크를 보내 누르게 하는 스미싱을 경고했다. 링크를 누르면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주소록의 지인들에게 같은 문자가 퍼지고,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금융위원회도 2024년 1월 소비자경보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모바일 부고장·청첩장 URL 주소는 절대 클릭 금지"를 행동요령으로 내놓았다.
- 아는 번호에서 온 문자라도 확인되지 않은 링크는 누르지 않는다(경찰청).
- 고인과 상주 이름, 장례식장을 보낸 사람에게 전화로 확인한다. 장례식장 대표번호는 장례식장 찾기에서 찾아 빈소가 실제로 차려졌는지 물어볼 수 있다.
-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112에 신고하고 주변에도 알린다(경찰청).
-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모바일 백신으로 검사해 지우고, 금전 피해가 생기면 금융회사나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에 지급정지를 요청한다(금융위원회).
직접 못 갈 때 전하는 인사
국립국어연구원은 부득이하게 문상을 갈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을 통해 부조만 할 것이 아니라 조장(弔狀)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조장을 '조문하는 뜻을 담은 글월이나 편지'로 풀이한다. 국립국어연구원이 든 예문은 이렇다.
부친께서 별세하셨다니 얼마나 슬프십니까? 부득이한 사정으로 곧 가서 조문치 못하고 서면으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요즘은 편지 대신 문자나 메신저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 틀을 줄여 "○○님, 부친상 소식 들었습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처럼 쓰면 된다. 이모티콘이나 단체 대화방의 한 줄 인사보다 개인에게 보내는 짧은 문장이 낫다.
참고한 공공 기관 자료
본 글은 다음 기관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검토되었습니다. 장례 관습은 지역·종교·가정마다 다르고 요금·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시설과 관할 기관에 함께 확인해 주세요.
- 보건복지부 ↗전국 장례식장·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 현황, 장사 제도
- 국가법령정보센터 ↗「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지자체 장사시설 조례
-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화장 예약·장사시설 가격 공개(한국장례문화진흥원)
- 정부24 ↗사망신고·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잘못된 정보나 갱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셨다면 contact@kimgoon.kr로 알려주세요. 배웅 편집 방침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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